경제·금융

코스닥, 외국인 급락장속 인터넷주 ‘사자’

외국인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인터넷 업종의 주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교보증권은 17일 인터넷업종이 기관중심의 수급구조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가담하고 있어 수급개선이 전망된다면서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실제 지난 14일 외국인은 인터넷업종을 115억원 매수하며 4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김창권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이 지난 14일 다음을 24만주 이상(83억원ㆍ평균매입단가 3만4,750원) 순매수한 것은 인터넷버블이 막바지에 이르던 2000년 3월2일 이후 3년만의 일”이라면서 “이는 인터넷 업종의 수급개선을 의미하며 이에 따라 추가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인터넷업종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이유로 미국 인터넷주식들이 상승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점을 들었다. 이베이가 13ㆍ14일 이틀 연속 52주 신고가를 갱신했고, 야후와 아마존도 52주 고가에 임박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인터넷기업들에 비해 국내 인터넷업체들의 주가가 저평가된 것도 외국인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다음의 경우 아바타, 웹보드게임 등 외국인에게 낯선 사업부문 보다는 인터넷광고라는 비교적 이해할 수 있는 부문에서 국내 1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점이 메리트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인터넷기업들의 1ㆍ4분기 실적 발표가 4월 중순에 집중되면서 새로운 모멘텀이 기대되는 가운데, 외국인까지 매수에 나서고 있어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업종에 대해서는 `비중확대`의견을 유지하고, 다음ㆍ네오위즈ㆍNHNㆍ옥션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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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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