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종합상사株 지금이 저가매수 기회"

환율하락 지나치게 반응… 펀더멘털비해 낙폭 과대<br>내년 실적 전망도 '쾌청' LG상사·대우인터 유망



최근 들어 환율 하락 여파로 종합상사의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내년 이익 모멘텀 회복을 감안하면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HMC투자증권은 8일 "종합상사의 주가 하락은 최근의 환율 하락에 너무 지나치게 반응한 것으로 최소한 단기적인 반등이 가능한 국면"이라며 "펀더멘털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하락한 상태여서 종합상사 주식에 대해 저점 매수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종합상사 업종은 최근 들어 부진하다. 대우인터내셔널의 경우 지난 11월 초만 해도 주가가 3만6,000원대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현재는 3만3,000원대로 내려왔고 같은 기간 LG상사도 3만8,000원대에서 3만5,000원대로 미끄러졌다. 올해 전체를 봐도 종합상사 업종의 주가흐름은 둔한 상태다. 올 들어 7일까지 종합상사 업종지수는 9.2% 상승하는 데 그쳐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6.56%)보다 부진하다. 이 같은 주가 부진은 환율 하락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하지만 최근 종합상사 주가에는 국제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강세가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유가 상승 등을 감안하면 종합상사 주가가 반등할 여력이 크다고 HMC 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종합상사의 실적이 지난 3ㆍ4분기를 저점으로 내년에도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현재의 주가 하락을 저점 매수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역시 원화 강세 추세에 따른 환율 측면에서의 부정적 요인이 계속되겠지만 원자재 가격 강세와 물동량 증대로 양호한 영업실적이 지속될 것"이라며 "지난 3ㆍ4분기를 저점으로 한 영업실적 회복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내년도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라 수출 물동량 증가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앞으로 선진국과 중국 경기 흐름에 따라 종합상사 주가 향방이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아 대우증권 연구원은 "내년도 종합상사 주가는 글로벌 경제회복 여부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판단되는데 중국의 긴축 재정이나 선진국의 유동성 흡수 등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업종 내 유망 종목으로는 LG상사와 대우인터내셔널이 꼽힌다. 대우인터내셔널의 경우 관계사인 포스코와의 시너지효과가 내년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고 LG상사는 내년도 실적 모멘텀이 업종 내 가장 뛰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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