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500마원이상
생명보험 설계사 10명중 1명은 월 500만원 이상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험설계사의 이직률이 크게 낮아지고 보험계약의 유지율도 높아지는 등 보험사의 영업 효율이 크게 개선됐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사의 2002회계연도 상반기(4∼9월) 경영효율을 분석한 결과 보험모집인은 생명보험 16만452명, 손해보험 5만4,459명 등 21만4,911명으로 지난 3월말 22만7,371명보다 1만2,459명이 줄었다.
이중 외국 생보사의 모집인은 오히려 지난 3월말에 비해 4.4%(1천490명) 증가했으며 시장점유율도 8%에서 10.9%로 크게 늘었다.
보험모집인이 1년 이상 모집활동에 종사하는 인원의 비율인 '13월차 정착률' 은 생보 31.2%, 손보 42.3%로 3월말 대비 각각 2.4%포인트, 5.5%포인트 높아졌다. 또 1년 이상 보험계약이 유지되는 비율인 '13회차 계약유지율'은 생보 81.9%, 손보 75.9%로 각각 2.9%포인트, 3.8%포인트 증가하는 등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보험모집인의 1인당 월평균 모집액은 생보 1,894만원, 손보 1,130만원으로 각각 70만원(3.8%), 142만원(14.4%) 늘었으며 월평균 소득도 생보 255만원, 손보 148만원으로 34만원, 18만원 씩 증가했다. 특히 월 500만원 이상의 고소득 모집인 비율은 생보 10.3%, 손보 4.1%로 각각 1.4%포인트, 1.5%포인트 늘었다.
푸르덴셜생명(863만원), ING생명(763만원) 등 외국 생보사 10개사의 평균 월소득은 301만원으로 국내 대형 3사(삼성ㆍ교보ㆍ대한)의 268만원을 훨씬 웃돌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설계사들의 전문성 향상과 고부가가치 보험상품 판매, 계약자들의 의식 전환 등으로 보험사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있을 뿐 아니라 보험시장의 질적 수준도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