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나도 사진전문가가 될수 있다」 출간 나정환(이사람)

◎특허 22개 ‘발명경영자’/대한광학 도산후 도일/일서 카메라 연구 바탕/사진촬영 입문서 펴내「비운의 발명가 기업인」 나정환 전아남정밀 부회장이 사진촬영 입문서인 「나도 사진 전문가가 될수 있다」의 한국어판을 내면서 오랫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남그룹 김향수 명예회장의 사위인 그는 90년대 초까지 카드카메라, 카드계산기, 저공해 무연탄 등 22개의 발명특허를 보유한 「발명경영자」였다. 이중 가장 유명한 발명품이 신용카드 크기에 두께 1㎝짜리 카드카메라. 두루마리 필름대신 한장씩 사용하고 사진을 찍는 즉시 인화할 수 있는 제품으로 지난 91년 발명의 날에 금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이 기술을 이용해 벤처자금으로 카메라 업체를 설립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91년 인수한 대한광학의 고질적 노사분규와 자금압박으로 도산했고, 부정수표단속법 위반으로 형사처벌을 받기도 했다. 92년 집행유예로 풀려난 후 석탄과 특수연소촉진제를 섞어 만든 무공해연료를 이용해 재기를 시도하기도 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비운의 발명가」가 된 것. 이후 아남그룹에 들어가 최고경영자로서 활동하다 일본으로 건너가 현재 도쿄 신주꾸교엥(신숙어원)에서 자신이 발명한 카드카메라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이번에 펴낸 책(아세아미디어)에 대해 나부회장은 『엄마가 아이들 사진을 찍을 때나 처음으로 사진을 찍어 보는 아이들을 엄마가 가르칠때 활용할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꾸몄다』고 말했다. 자동카메라와 일반카메라의 사용법을 예시사진과 싣고 있다.<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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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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