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째 집중호우 10명 사망실종305억 재산피해 엿새째 계속된 집중호우로 28일 현재 6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되는 등 10명의 인명피해와 주택 288채와 농경지 2만5,869㏊가 물에 잠기는 등 349억4,99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서울과 경기지방도 시내 주요도로 교통이 통제되고 주택가 부근 축대가 무너져 토사가 쏟아져내리는 등 비피해가 잇따랐다.
중랑천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이날 동부간선도로전구간의 차량 통행이 한때 통제 됐으며 잠수교 수위도 위험수위에 접근해 통제됐으나 오후들어 비가 그치면 모두 통행이 재개됐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날 주택 288채가 침수돼 71세대 204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충남 9,123㏊, 전북 1만3,980㏊, 전남 1,137㏊, 기타 지역 1,630㏊ 등 농경지 2만5,869㏊가 물에 잠겼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철도 7개소와 도로·교량 89개소가 유실·침수, 또는 산사태 등으로 훼손돼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하천 384곳, 수리시설 126개소 등이 수해를 입었다.
이번 호우로 군산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608.4㎜의 강수량을 보였으며 보령 507.0㎜ 무안 426.4㎜ 부안 364.5㎜ 서산 359.3㎜ 부여 368.0㎜ 대전 311.7㎜ 등 충남과 전남북에 많은 비가 왔고 동두천 437.6㎜ 인천 352.6㎜ 서울 319.2㎜ 철원 269.1㎜ 등 중부지방도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한편 기상청은 『제12호 태풍 「프라피룬」이 현재 오키나와 남남동 약 400㎞ 해상에서 매시 10㎞의 속도로 북서진, 30일 오전 3시께 중국 상하이 남쪽 약 300㎞ 해상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며 『30일부터 또 한차례 집중호우가 예상됨에 따라 피해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최석영기자SY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8/2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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