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과일 야채 안전하게 먹는 법] 밀가루.베이킹소다 뿌린후 흐르는물에

야채나 과일을 씻지않고 먹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소비자들은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씻거나 깎아 먹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걱정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더구나 작년말 보건산업진흥원에서 전국 4개지역 산지에서 채취한 야채 및 과일을 검사한 결과 인체에 유해한 농약이 다량 검출되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진흥원에 따르면 영남지역에서 채취한 상추에서는 인체에 치명적인 농약성분 치노메치오네트가 기준치 0.5PPM의 6배인 3.21PPM이, 아세페트는 기준치 5PPM의 2배가 넘는 11.062PPM이 검출됐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어떻게 씻어 내느냐이다. 전문가들은 포도처럼 속까지 제대로 씻어야 하는 과일은 밀가루나 베이킹소다를 먼저 뿌리라고 권한다. 포도는 흐르는 물에 아무리 씻어도 포도알 사이에 낀 유해물질까지 제거하기 어렵다. 따라서 밀가루나 베이킹소다를 포도에 뿌려 흐르는 물에 씻어내는 것이 효과적이다. 가루성분은 흡착력이 강해 과일에 묻었다가 떨어지면서 농약등 오염물질까지 없앨 수 있기 때문이다. 사과나 토마토 등 껍질을 벗겨먹는 과일은 식초나 레몬즙에 들어있는 산(酸)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산은 산화방지와 얼룩제거에 효과가 있다. 또 용해도도 좋아 물에 잘 씻겨 나가기 때문에 안전하다. 식초를 물과 1대10의 비율로 혼합한 뒤 과일을 20~30분간 담가 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씻는다. 껍질이 있는 대부분의 과일은 야채전용 세정제로 닦는다. 전용세제는 소금 식초 등 먹을 수 있는 원료로 만들었고 일반 주방세제와 달리 거품이 많이 나지 않아 꺼림칙하지 않다. 상추나 파같은 야채는 세제를 섞은 물에 2~3분간 담근뒤 흐르는 물에 30초정도 씻는다. 세제는 섭씨 40도 전후의 따뜻한 물에 사용해야 피부습진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박상영기자SANE@SED.CO.KR

관련기사



박상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