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항공 헬기회전익 개발착수/99년까지

◎한국화이바와 생산·판매·수출 협력키로삼성항공은 한국화이바와 공동으로 헬기의 핵심부품인 회전익을 국산화하기로 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삼성은 지난 21일 유무성 대표와 조문수 한국화이바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오는 9월부터 회전익 개발에 착수, 99년 하반기까지 국산화를 완료한다는 내용의 공동개발계약을 체결했다. 회전익(Rotor blade)은 헬기의 양력을 발생시키는 핵심부품으로, 국산화한 제품에 대해서는 삼성과 미 벨사가 공동개발하는 SB427헬기와 앞으로 개발할 독자헬기모델에 장착할 계획이라고 삼성은 설명했다. 삼성은 이 계약에서 회전익 설계와 기술을 제공하고, 한국화이바는 제품제작과 시험평가를 맡기로 했다. 삼성은 또 한국화이바와 제품생산뿐 아니라 판매와 수출도 공동협력키로 했다. 삼성은 이번 공동개발외에도 앞으로 연료계통은 한화기계와, 트랜스미션은 통일중공업과 각각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등 한국헬기사업조합의 주관사로서 조합사와의 협력을 확대해 관련핵심부품을 국산화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은 『이번에 공동개발키로 한 회전익은 고도의 설계기술과 복합재 성형기술이 요구돼 세계적으로 미 벨사와 시콜스키사 등 몇개업체만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핵심부품』이라며 『핵심부품개발을 위한 이번 협력은 대·중견기업간 새로운 협력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지난 95년말 미 벨사와 쌍발 8인승 경헬기인 SB427헬기를 공동개발, 99년부터 15년동안 1천2백대를 생산·판매키로 한 바 있다.<김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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