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사용량이 골프장에 따라 무려 125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는 전국 골프장의 지난해 농약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농약을 사용한 경기도 화성군 라비돌 골프장의 경우 ㏊당 66.12㎏으로 강원도 대명홍천 골프장의 ㏊당 0.53㎏과 비교해 125배가 많았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현재 전국 골프장은 161개로 전년도 149개에 비해 8.1%가 늘었으며 농약 사용량은 196톤으로 전년도 190톤보다 3.2% 증가했다.
단위 면적당 농약 사용량은 11.7㎏으로 전년(12.3㎏) 대비 4.9% 줄었으나 사용한 농약의 품목은 121개에서 140개로 15.7%가 증가했다.
농약 잔류량의 조사에서는 경기도 클럽700 골프장 등 92곳에서 13개 품목의 농약성분이 잔디와 토양에서 검출됐으나 유출수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환경부는 농약사용 보고서에 없는 고독성농약(엔도설판)이 검출된 클럽700과 알프스(강원), 신라ㆍ보문(경북), 통도(경남) 골프장에 대해서는 사실확인 후 법에 따라 처리하도록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지시했다.
오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