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텔슨전자] 올 인터넷분야등 2~3개업체에 20억 투자

『성공한 벤처기업이 초보 벤처기업을 지원한다』CDMA 이동통신단말기 전문 제조업체인 텔슨전자(대표 김동연·金東演)가 최근 주요 주주들이 참석한 이사회에서 「중소벤처기업 창업 및 육성지원 프로그램」계획안을 통과시키고 중소벤처기업 육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지금까지 에인절·창투사를 통하거나 개별적인 인연으로 벤처기업에 투자한 적은 있었으나 회사차원에서 공재적으로 투자대상업체를 모집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사 김동연사장은 지난 92년 회사를 설립, 연 100%이상 초고속 성장세를 일궈 텔슨전자를 연간 매출액 700억원대의 중견업체로 성장시킨 1세대 벤처기업가다. 지난 96년 한국종합기술금융(KTB)에서 시상하는 벤처기업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벤처기업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알기 때문에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지원분야는 멀티미디어 휴대형 정보단말기기술분야, 무선인터넷·데이터관련분야, 멀티미디어지원 소프트웨어분야 등으로 현재 텔슨전자가 생산하고 있는 분야와 연관된 업종이다. 지원대상은 예비창업자 또는 벤처기업이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융자형식이 아닌 완전투자방식이라는 점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지원대상업체를 2~3개업체로 엄격히 제한, 필요한 자금만큼 전액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이 사업의 운영을 위해 구체적인 지원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6월초부터 주요 일간지광고를 통해 벤처기업 및 창업예비자들로부터 지원서를 받을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텔슨전자 홈페이지(HTTP://WWW.TELSON.CO.KR)를 참고하면 된다. 텔슨은 이 사업을 위해 올해 20억원의 지원자금을 운영할 계획이며 내년도에도 20억원규모의 추가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번 선정된 기업 및 개인에게는 『처음부터 끝까지』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나갈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들어 정부기관이나 창투사의 벤처기업 지원·투자붐이 일고 있으나 평가능력이 부족해 정작 자금이 필요한 업체엔 투자가 되지 않는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텔슨의 경우 관련분야에서 어떤 기관보다 정확한 평가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될것』이라고 설명했다. 텔슨전자의 이번 투자는 향후 텔슨전자에게도 미래기술개발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이점이 있는 윈윈전략이라는 점에서 업계전체에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정맹호 기자 MHJE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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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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