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식품 명인' 4인 탄생

순창고추장 · 어육장 · 포기김치 · 계룡백일주 제조

사상 첫 순창고추장 식품명인이 나왔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6일 ▦순창고추장 문옥례(80)씨 ▦어육장 권기옥(78)씨 ▦포기김치 유정임(55)씨 ▦계룡백일주 이성우(50)씨 등 4명을 전통식품 분야 식품명인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명인은 전통식품 제조ㆍ가공 분야의 기능보유자로 해당 분야에 20년 이상 종사했거나 대를 이어 계승ㆍ발전시켜온 점이 인정됐다. 문씨는 지난 1962년부터 50여년간 순창고추장을 산업화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산증인이다. 60여개의 순창고추장 제조업체로부터 명인 후보로 추천됐다. 된장의 일종인 어육장 명인으로는 궁중에서 전수돼오는 어육장 제조기법을 3대에 걸쳐 계승ㆍ발전시킨 권씨가 지정됐다. 포기김치 명인에는 어머니에게 전수받은 김치 제조기법을 24년간 산업화시켜 발전시킨 유씨가, 왕실에서 빚던 계룡백일주 명인에는 이 술을 15대에 걸쳐 집안 대대로 계승해온 이씨가 각각 지명됐다. 식품명인제도는 농산물가공산업육성법에 의해 1994년부터 전통식품명인제도로 운영돼 30명이 활동하다 34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분야별로는 식품 분야가 18명, 주류 분야가 16명이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조리 분야의 식품명인도 적극 발굴ㆍ육성할 계획이다. 식품명인은 지정식품을 가공하거나 전수하려 할 때 국가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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