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캐나다 정상회담] 공산품분야 상호인정협정 체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장 크레티앵 캐나다 총리와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특별동반자관계(SPECIAL PARTNERSHIP)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기로 합의했다.양국 정상은 특히 자동차·전자·기계류 등의 공산품 분야에서 상호인정협정(MRA)을 체결하기 위해 실무작업반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상호인정협정이 체결되면 수출품에 대한 현지의 적합성 평가절차를 거치지 않게 돼 수출비용과 시간이 크게 절약된다. 양국 정상은 또 소프트웨어 분야 협력사업으로 첨단 벤처기업간의 전략적 제휴를 촉진, 연구기관 및 벤처기업의 창업·연구개발 협력과 소프트웨어 인력교육 지원사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관련,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은 이날 오타와 인력개발센터 등과 협력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회담에서 金대통령은 오는 8월17~18일 서울에서 지식기반산업 국제세미나를 개최하고 2000년에는 제1회 아·태 경제협력체(APEC) 관광장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캐나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앞서 金대통령은 5일 새벽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자유메달을 받은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는 8·15 때 미전향 장기수와 구속 노동자들을 대폭 석방하고 불법 노동운동 수배자들에 대한 수배를 가급적 많이 해제하도록 법무부 장관에게 이미 지시했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어 캐나다 오타와에 도착해 공식환영식 및 르블랑 캐나다 총독내외가 주최한 국빈오찬에 참석, 『두 나라의 경제·통상관계는 앞으로도 더욱 긴밀해지고 강화될 것』이라고 말하고 『대외교역 다변화정책을 적극 추진해온 캐나다와 개혁과 구조조정을 통해 새로 태어나는 한국 사이의 실질협력 확대는 두 나라 국민의 상호이익을 위해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오타와=김준수 기자 J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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