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포장재로 공급… 1억달러 수입대체산업용 포장재인 크라프트지와 라이너원지를 생산하는 조일제지(대표 배영환)가 전량 수입에만 의존하던 고급라이너지 개발에 성공, 앞으로 이 부문에서 1억달러(약 8백5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13일 조일제지 송동철 이사는 『지난 94년부터 가전제품 수출용 포장재로 쓰이는 고급라이너지 개발에 나서 이달초 개발에 성공했다』면서 『고급라이너지는 삼성전자포장연구소로부터 수차례 검증끝에 최근 실용화단계에 이르렀으며 앞으로 삼성전자의 수출용 포장재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이사는 또 『국내 가전업체들이 수출용 가전제품 포장을 위해 미국 캐나다 등으로부터 수입하는 고급라이너지는 지난해말 기준 18만톤, 1억달러(8백50억원)로 앞으로 전량 수입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고급라이너지 생산을 위해 시화국가산업단지내에 하루 7백톤의 생산규모를 갖춘 공장을 건설중』이라고 말했다.
포장용 고급라이너지는 선진국의 환경규제 강화로 스티로폴을 점차 대체하고 있어 시장 규모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조일제지가 개발한 고급라이너지는 압축강도가 높고 박스제작이 쉬운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조일제지는 제주시 봉계동 일원 40여만평의 부지에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이에 따른 자산가치 상승도 기대되고 있다. 조일제지는 이 부지에 대해 40%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지난해 말 용도변경으로 골프장 건설이 가능해졌다.<정재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