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싱가포르 경쟁력 비결은 예측이 가능한 정책결정"

류종헌 KOTRA 아시아대양주지역본부장


“예측이 가능한 정책결정이 바로 싱가포르의 경쟁력입니다” 류종헌 KOTRA 아시아대양주지역본부장은 싱가포르 경쟁력의 원천은 주저 없이 정부의 정책을 꼽았다. 류 본부장은 “싱가포르가 성장의 덫을 벗어나 바이오ㆍ교육ㆍR&D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의 허브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정부가 중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일관성 있는 정책을 추진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이어 “7,000개의 다국적기업이 전체 고용의 52%, GDP의 35%를 차지하고 있다”며 “중계무역기지의 특성상 기업 신뢰도가 중요하고 강력한 정부는 기업 신뢰도를 보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 본부장은 싱가포르의 기업활동이 경쟁력을 가지는 이유를 편안한과 다양성이라고 지적한다.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서구화된 시민의식은 외국인 투자가의 소모적인 시간이나 부수적인 비용이 들지 않을 정도로 편안함을 준다”며 “또 애초부터 세계 자본과 자원 허브로서 계획된 도시기능은 어떤 분야든지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기업들이 싱가포르를 진출할 때 싱가포르 내수 시장만을 겨냥해서는 실패한다고 조언한다. “1인당 GDP가 2만5,000달러를 넘어 소비수준이 높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통계의 착각”이라며 “싱가포르를 테스트 베드로 삼아 주변 국가와 중국, 인도 등 서남아, 중동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진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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