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언론인 장기봉씨가 28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경북 안동 출신인 고인은 광복 직후 언론계에 투신해 대동신문 정치부장과 평화신문ㆍ연합신문 정경부장, 서울신문 사장, 코리아타임스 부사장 겸 편집국장, 한국일보 편집국장, 동화통신 전무, 합동통신 이사, 한국일보 이사 등을 역임했다. 이승만 정권 시절에는 대통령 공보비서와 유엔총회 한국대표를 지냈다. 지난 1965년 신아일보를 창간해 16년 동안 발행해오다 1980년 언론통폐합 조치에 종간되는 비운을 맞기도 했다.
국민훈장 모란장과 세계언론인상을 수상했으며 ‘생산성 향상과 경제 개선’ ‘백만장자가 되려면’ 등의 저서가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안남득(74)씨와 장남 장학준(㈜신아 대표), 차남 장학만(한국일보 경제부 차장), 딸 장주미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02-2650-2743)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30일 오전7시30분, 장지는 천안공원묘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