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메디슨(회장 이민화·李珉和)이 정부의 남북대화 무드를 타고 북한에 간다.메디슨은 20일 의료기기 사업의 북한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다음달 중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움직임은 전경련·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함께 새로운 경제주체 세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벤처기업들이 대북경협에 나서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재 북한 민족경제협력연합회로부터 초청장을 받아 통일부에 방북신청을 내놓은 상태라고 메디슨은 설명했다.
메디슨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북한에서 의료기기를 생산하기 위한 작업을 준비해왔다』며 『이번에 방북하게 되면 구체적인 사업진행을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슨은 이미 주력상품인 초음파진단기를 비롯한 7만달러 상당의 의료기기를 북한에 지원했다. (02)2194-3717
박형준기자HJPARK@SED.CO.KR
입력시간 2000/04/20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