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 올 사상최대 5兆투자

위성DMB등 신전략사업 조기정착에 총력<br>고유가등 감안 매출목표는 소폭늘려 57兆


SK그룹이 미래 성장기반 강화를 위해 올해 그룹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인 5조원을 투자한다. 특히 해외에너지 개발과 위성DMB 등 신전략 사업의 조기 정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6일 SK그룹은 올해 투자규모는 지난해보다 22.0% 늘어난 5조원, 매출은 전년 대비 2조원 증가한 57조원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래의 성장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는 크게 늘리되 매출은 SK생명을 비롯한 계열사 구조조정과 환율하락ㆍ유가안정 등을 반영해 소폭 증가로 확정한 것이다. SK그룹은 올해 환율을 지난해 평균 환율보다 43~93원 낮은 1,050~1,100원으로 잡고 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35달러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그룹은 올해 투자비 5조원 중 설비 등 시설투자는 지난해보다 21%(8,000억원) 늘어난 4조6,000억원, 연구개발(R&D)은 33%(1,000억원) 증가한 4,000억원을 투입한다. 주력사업군별 투자규모는 에너지ㆍ화학사업 2조2,000억원, 정보통신사업 2조5,000억원, 기타 물류서비스 3,000억원 등이다. SK그룹은 투자기반 확충과 함께 올해를 ‘뉴SK’의 원년으로 삼기 위해 SK네트웍스의 워크아웃 조기 졸업을 마무리 짓고 일부 계열사의 매각 및 흡수합병 등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완료해 SK글로벌의 악몽을 완전히 떨칠 방침이다. 신규사업으로는 계열사인 SKC가 추진하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을 위한 생산시설 구축을 연내 완료하는 것을 비롯해 SK㈜의 2차전지 부품공장을 상반기 중 완공해 첨단 정보소재 사업을 그룹 주력사업으로 정착시킬 예정이다. 지난해 중국 지주회사 설립에 이어 올해도 해외사업 강화에 적극 나선다. 지난해 131억달러의 수출을 달성, 창립 이후 처음 100억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SK케미탈의 폴란드 공장을 기반으로 유업지역으로 수출지역을 확대해 140억달러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지난해 말 사업권을 얻은 정보통신 단말기 분야의 중국과 북미시장 등 해외 진출과 무선인터넷 콘텐츠 수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SK는 이 같은 경영전략을 바탕으로 2005년 에너지ㆍ화학 32조원, 정보통신 17조원, 물류건설 8조원 등 모두 57조원의 매출과 지난해 4조9,000억원 수준의 세전이익을 유지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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