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8 금융상품 트렌드] 뛰는 주택대출 이자… 고정금리로 잡아볼까

은행권 변동형금리 年8%대 속속 진입 부담 가중<br>고정형은 연 6.5%대… 갈아타기 고려해볼만



[2008 금융상품 트렌드] 뛰는 주택대출 이자… 고정금리로 잡아볼까 은행권 변동형금리 年8%대 속속 진입 부담 가중고정형은 연 6.5%대… 갈아타기 고려해볼만 문승관 기자 skmoon@sed.co.kr 관련기사 • 내년 배당·가치주 펀드로 눈돌려라 • [2008 금융상품 트렌드] 우리은행 • [2008 금융상품 트렌드] 씨티은행 • [2008 금융상품 트렌드] 국민은행 • 해외펀드, 중국서 브릭스로 관심 넓혀라 • [2008 금융상품 트렌드] 외환은행 • [2008 금융상품 트렌드] 기업은행 • [2008 금융상품 트렌드] 하나은행 • 정기예금 '高금리의 유혹' • [2008 금융상품 트렌드] HSBC • [2008 금융상품 트렌드] 농협 • [2008 금융상품 트렌드] 솔로몬저축은행 • 뛰는 주택대출 이자… 고정금리로 잡아볼까 • [2008 금융상품 트렌드] SC제일은행 • [2008 금융상품 트렌드] 신한은행 • [2008 금융상품 트렌드] 주택금융공사 • 신용카드 복합금융서비스로 승부 • [2008 금융상품 트렌드] 삼성카드 • [2008 금융상품 트렌드] 롯데카드 • [2008 금융상품 트렌드] 현대카드 변동금리형 주택대출로 집을 산 사람들은 최근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변동금리형 대출 금리를 결정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하루가 다르게 치솟으면서 이자부담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를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조금이라도 낮은 금리를 찾아보려 하지만 은행마다 큰 차이는 없다. 그래서 3개월마다 금리가 조정되는 변동금리형 대출에 비해 차라리 속 편하게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상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금리 변동에 따른 이자 부담 증가 위험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택금융공사가 전국 16개 지역 세대주 1만3500명을 대상으로 2007년 주택금융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중 7명 가량(74.7%)은 “고정금리 대출상품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자 장기 고정금리 주택대출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91일물 CD 금리는 이달 18일 현재 5.77%로 지난 2001년 5월31일(5.77%) 이후 6년7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CD금리가 계속 오르는 것은 기본적으로 은행의 자금부족 때문이다. 문제는 은행의 자금난이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는 데 있다. 시중은행의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연 8%대에 속속 진입하고 있지만 고정금리 주택대출 금리는 아직까지 연 6.5%대를 유지하고 있다. 근저당 설정비를 부담하고, 금리할인 옵션(대출금의 0.5%를 수수료로 부담)을 선택할 경우에는 0.2%포인트까지 금리가 내려간다. 은행의 변동금리 대출은 이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다. 3개월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12월11일 기준으로 ▦국민은행 6.33~7.93% ▦우리은행 6.57~8.07% ▦ 신한은행 6.67~8.07% ▦외환은행 7.06~8.06% 등이다. 신용카드를 많이 사용하고 월급통장을 개설하는 등 여러 조건이 충족돼야 최저수준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보통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대출금리는 7% 중반 수준이다. 고정금리형 주택대출의 또 다른 장점은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70%까지 인정된다는 점이다. 변동금리 위주인 일반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LTV(40~60%)보다 높아 더 많은 금액을 대출 받을 수 있다. 또 매년 초 대출잔액의 10% 이내 중도 상환액에 대해서는 중도상환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으며, 대출일로부터 3년이 지나면 중도상환 수수료가 면제된다. 현재 장기 고정금리 대출상품은 신한은행, 우리은행, 삼성생명, 주택금융공사 등 4개 금융회사에서 취급하고 있다. 각 금융기관별로 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을 대행 판매하고 있지만, 자체 상품을 운용하는 금융회사는 4곳뿐이다. 서춘수 신한은행 스타시티지점장은 “현재 은행·보험 등 금융권에서 주택담보대출로 나간 돈이 270조원에 달하고 이중 약 94%가 변동금리 대출”이라며 “금리 상승 폭이 클수록 변동금리 대출자들의 고정금리 상품 갈아타기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 지점장은 “고정금리 모기지론은 대출받은 후 시중금리가 떨어지더라도 금리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단점이 있다”며 “대출 상품은 앞으로의 금리 전망과 자신의 대출 상환 가능 시기 등을 모두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입력시간 : 2007/12/2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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