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구형 조미식품 공략 강화/미원

◎맛·품질 향상… 제품차별화도 적극미원(대표 이덕림)이 케첩·마요네즈·레토르트 등 서구형 조미식품 부문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다국적 식품업체인 미국 CPC사의 지분을 인수, 15년간의 합작을 청산한 미원은 기존 「리본표」 「크노르」 대신 전제품에 신토불이 브랜드인 「청정원」을 사용, 열세였던 서구 조미식품에 대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이를 위해 미원은 6개월에 걸쳐 제품 디자인을 비롯 포장, 영업, 생산 등의 조정을 완료했다. 또 한국인의 기호에 맞는 제품 개발에 승부를 걸고 마요네즈의 경우 「청정 위생란」을 원료로 사용하고 자장·카레덮밥과 같은 레토르트제품도 원료를 고급화하는 등 맛과 품질 향상에 주력했다. 이처럼 완전 탈바꿈한 청정원 마요네즈와 레토르트제품은 지난 6∼7월 주요 백화점 및 할인점에서 판매가 종전보다 무려 4배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와함께 미원의 7월 한달동안의 서구형 조미식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이상 신장했다. 미원의 홀로서기가 일단 성공한 셈이다. 이에 시장확대 가능성을 확인한 미원은 올 가을 저칼로리 마요네즈와 최고급 원료와 각종 영양소를 함유한 프리미엄급 케첩, 다양한 레토르트제품을 새로 내놓는 등 제품 차별화를 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구형 조미식품 부문에서 올해 5백억원, 내년 8백억원, 2000년에는 1천5백억원의 매출을 달성, 시장점유율 40%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오뚜기가 8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시장구도를 완전 재편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문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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