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정부 조직이나 기업 등을 겨냥한 해킹이 증가하면서 해킹 피해를 복구하는 데 드는 비용이 막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 ‘타깃’은 2013년 대규모 해킹 사건으로 약 1억1,000만 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돼 한화 약 1,773억 원의 피해 복구 비용을 지출했다. 타깃이 전날 공개한 1·4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약 1,594억 원의 피해 복구 비용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이 비용은 해킹 피해와 배후 조사, 피해 고객 모니터, 소송 등에 쓰였다.
타깃의 해킹 피해를 시작으로 주택용품 판매업체 ‘홈디포’, 대형은행 ‘JP모건체이스’, 영화제작자 ‘소니픽처스 엔터테인먼트’, 건강보험회사 ‘앤섬’ 등 미국 기업에 대한 해킹이 잇따랐다. 지난해 고객 5,000만 명 이상의 카드정보 유출과 이메일 주소 도난 피해를 본 홈디포는 피해 복구 비용으로 한화 약 473억 원을 썼다. 카드 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액만 약 682억 원으로 추산된다. SEN TV 보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