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유전자변형 쌀 양산

11월부터…인체 안전성 문제등 논란일듯

세계최대 쌀 생산국인 중국이 오는 11월부터 세계에서 처음으로 유전자변형(GM) 쌀의 대량생산에 돌입한다. 중국의 이러한 조치는 세계의 많은 국가들이 유전자변형식품을 규제하고 있는 것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중국의 국가농업 유전자변형상품(GMO) 곡물 안전위원회는 11월에 모임을 갖고 중국 바이오과학자들이 만든 네 종류의 유전자변형 쌀을 생산하는 데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인민일보가 29일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이 쌀들은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시험 생산돼 안전성을 검증 받았으며 위원회가 이번에 생산 결정을 내리게 되면 상업화에 돌입하게 된다. 중국과학원의 첸 추 생명과학ㆍ바이오테크놀로지 부국장은 “중국의 유전자변형 쌀 관련 기술들은 세계(쌀시장)를 주도해 갈 것”이라며 “기술들은 이미 상업화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숙돼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GMO 반대론자들은 GMO가 해충의 내성을 강화시키고 생물학적 다양성을 훼손해 결국 인간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떠오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GMO의 인체 안전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사용을 금지하는 국가가 늘고 있어 중국이 유전자 변형 쌀을 수출할 경우 또 다른 국제분쟁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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