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차 '실적 훈풍' 타고 반등

美시장 사상최대 월판매 전망… "추가상승 가능성"


현대차 주가가 나흘 만에 반등했다.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사상 최대 월별 판매실적을 올릴 것이란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28일 주식시장에서 현대차 주가는 전일보다 2,500원(2.46%) 오른 10만4,000원에 장을 마치며 사흘 연속 이어지던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시장에는 현대ㆍ기아차의 이달 미국 시장 판매량이 9만4,000대(현대 5만4,000대, 기아차 4만대)에 달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현대ㆍ기아차가 미국시장에 진출한 후 가장 높은 월별 판매 규모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머지않아 10만대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실적 기대감을 반영하듯 대다수 전문가들은 현대차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박영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주가는 지난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와 수요침체를 극복한 후 현재까지 저점 대비 170% 이상 올랐다”며 “글로벌 경쟁업체들의 구조조정이 시행되는 가운데 현대차는 2000년 이후 세번째 도약기를 맞을 가능성이 높아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국계인 메릴린치증권 측은 “현대차는 글로벌 탑3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경쟁업체에 비해 주가 수준이 낮은 상태”라며 “성장전망이 밝고 업종 내에서 가장 높은 이익마진을 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긍정적인 접근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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