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2일 옵션만기일] 기관.외국인을 주목하라

12일 주가지수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옵션매매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관투자가와 외국인들이 주식시장 교란이 우려되고 있다.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옵션거래가 크게 늘어난 점을 들어 지난 달처럼 옵션 만기일을 전후해 일시적인 대량매도와 매수로 종합주가지수가 크게 출렁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 선물영업관계자들은 『최근 풋옵션을 대량으로 매수한 외국인투자자와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매도한 기관투자가들이 주가급등으로 큰 손해를 본것으로 파악된다』면서『이들로서는 옵션만기일전 현물KOSPI200지수가 현수준보다 크게 하락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풋옵션 매수를 헤징(위험분산)이라고 보기에는 힘들다며 이들이 선물과 현물주식과 연계한 복잡한 차익거래를 실시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경우 외국인들은 이익을 올리기 위해 만기일에 주식을 팔 가능성이 높다. 이와함께 현재 2,000억원을 넘어서고 있는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의 프로그램 주식매수잔액도 만기일에 일시 매물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지난 9일 선물이 현물KOSPI200지수보다 낮아짐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가 대량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기관투자가의 실제 매도는 적었다』면서『이는 옵션과 연계해 갑작스럽게 프로그램 주식매도를 실시하려는 매매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식매도로 프로그램 매수잔액도 줄이면서 옵션차익도 남기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같은 전망에 반대하면서 만기일 별다른 주가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기관투자가의 경우 풋옵션과 콜옵션 모두 매수와 매도가 큰 차이가 없다』면서『일부 외국인의 풋옵션 매수를 감안하더라도 만기일 어느한쪽이 이익을 보기 위해 대량의 주식 매수, 매도주문을 낼 가능성은 없어보인다』고 말했다.【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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