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亞 유로화비중 급격히 늘리면 혼란"

홍콩 금융관리국장 경고

"亞 유로화비중 급격히 늘리면 혼란" 홍콩 금융관리국장 경고 홍콩 금융당국은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달러를 팔고 유로화의 비중을 급격하게 늘리는 것은 세계 금융시장에 위협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콩의 중앙은행 총재 격인 조셉 얌(사진) 금융관리국장이 21일(현지시간) 홍콩 기업인들과의 모임에서 “아시아 지역에서 유로화에 대한 선호도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세계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해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회의에 참석한 유럽중앙은행(ECB)의 크리스찬 노이어 이사도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보유외환에서 갑작스레 유로화 비중을 늘릴 경우 세계 금융시장을 혼란에 빠트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노이어 이사는 또 “유로화 매입은 세계 외환시장에 과도한 압력을 주지 않도록 질서 정연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얌 총재는 아시아의 경우 유럽과 달리 금융통합을 이룰 준비가 안 돼 있어 역내 단일통화 창설이 상당 기간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얌 총재는 “아시아 각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 수준 등이 너무 달라 유럽보다 경제 통합이 어려울 것”이라며 “각국이 한결같이 지역기관으로의 권한 이양을 꺼리는 것도 화폐 통합을 방해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용 기자 jylee@sed.co.kr 입력시간 : 2005-03-22 19:23

관련기사



이재용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