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 최전방에서 날아온 보고서
(도널드 로리 지음/아라크네 펴냄)
"행복한 가정에서는 행복의 이유가 거의 비슷하다. 그러나 불행한 가정은 불행한 이유가 저마다 다양하다."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까레리나'의 첫 부분에 나오는 말이다.
세계적인 리더십 전문가 도널드 로리에 따르면 기업도 이와 유사하다. 성장하지 못하고 주춤거리는 기업은 저마다 변명이 구구하지만, 성공하는 기업은 비슷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는 것. 성공하는 기업의 공통점은 '훌륭한 리더의 존재'다.
그렇다면 무엇이 훌륭한 리더인가. 도널드 로리는 '경영 최전방에서 날아온 보고서'에서 그 해답을 제시한다.
그는 "훌륭한 리더는 확고한 비전을 갖고 있어야 함은 물론, 조직원의 잠재적인 능력을 한껏 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조직을 성공으로 이끌려면 권위적 리더십은 지양하고 대화형 리더십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예컨대 인도 독립의 아버지인 간디는 단식투쟁으로 대중의 호응을 불렀는데, 독립투쟁에 좀 더 많은 이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그의 행동은 권위 보다 강한 힘을 보여줬다.
저자가 15년간 노드스트롬, 휴렛팩커드, 코닝, 유니레버 등의 리더와 임원들을 관찰하면서 추출한 리더십의 덕목은 모두 7가지. ▦포괄적으로 인식하라 ▦전달하는 능력을 길러라 ▦경쟁 가치를 규명하라 ▦가치변화를 선도하라 ▦대화를 장려하라 등이다. 책은 이들 덕목을 계발하고, 문제점을 제거하는 방법을 풍부한 사례와 비유를 곁들여 설명해 나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