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남극 제2과학기지 2010년까지 건설

기존 세종기지 노후따라우리나라가 석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된 남극에 제2 과학기지를 오는 2005년까지 건설키로 결정하면서 남극과학기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가 남극 서남쪽 킹조지섬에 갖고 있는 세종기지가 노후한데다 남위 68도선상에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남극 연구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제2기지를 건설키로 한 것이다. 세종기지는 지난 86년 우리나라가 남극조약에 가입한지 2년이 지난 88년 420평 규모로 지어졌다. 그러나 남극 연구 경험이 전무한 상황에서 위치를 선정해 연구에 제약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남극에는 99년말 기준으로 총 18개국 44개 기지가 활동중이다. 우리나라가 남극에 진출한 것은 지난 78년 남극해에서 크릴 새우 조사를 한 것이 처음이다. 그후 88년 킹조지섬에 사람이 항상 거주할수 있는 과학기지인 세종과학기지가 건설돼 본격적인 남극탐사 시대가 열렸다. 세종과학기지에서 연구하는 분야는 대기과학, 지질학, 지구물리학, 생물학, 해양학 및 우주과학으로 구분된다. 매년 15명 정도의 연구원들이 월동대원으로 1년간 기지에 상주하며 지진파, 지구자기, 고층대기, 성층권 오존 측정 등의 일상 관측을 수행한다. 여름철에는 40여명의 연구원들이 세종기지를 중심으로 킹조지섬 인근 및 웨델해에서 지질, 지구물리 및 해양생물학 등의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지구환경변화와 관련한 환경모니터링, 남극에서의 환경변화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우선 700억원을 들여 오는 2005년부터 2010년까지 남극에 제2기지를 건설하고 산ㆍ학ㆍ연 공동과제 개발과 공동출자 유도 등을 통해 극지연구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오는 2005년까지 북극 다산기지를 상주기지로 전환해 종합적인 북극연구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양부는 700억원을 투입해서 35평 규모인 다산기지를 오는 2009년까지 100평으로 확대하고 각종 첨단장비와 연구인력을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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