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스런 흑인배우 마틴 로렌스가 형사로 위장한 절도범 마일즈 로건 역으로 나오는 「경찰서를 털어라」는 한바탕 웃고 넘기는 코믹물이다. 경쾌한 액션과 걸죽한 입담, 꼬이고 또 꼬이는 플롯 속에 관객들은 그저 시간을 죽이기만 하면 된다.치밀한 계획 끝에 240억 달러 상당의 다이아몬드를 훔친 마일즈 로건은 동료 디컨의 배신으로 간신히 목숨만을 건진 채 보석을 어느 신축 건물에 숨겨놓은 뒤 경찰에 잡히는 신세가 된다. 2년 후, 형기를 마친 로건이 돌아와보니 경악할만 한 일이 벌어졌다. 신축 건물이 알고보니 경찰서였던 것.
형사로 둔갑해 경찰서에 잠입하는데 성공한 로건이 갑자기 희대의 민완형사로 행세하다 보니 사건이 갈수록 꼬이기 마련. 로건은 결국 경찰과 절도범이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잡는 대성공을 거두는 것으로 영화는 해피 엔딩을 보여준다. 레스 메이필드 감독 작품. 6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