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대륙 남동 연안의 섬들인 모리셔스, 세이셸, 레위니옹에 모기에서 발생한 질병인 ‘치쿤군야’가 창궐해 세계보건기구(WHO)가 22일 본격 대응에 나섰다.
피해가 가장 심한 지역은 프랑스령 레위니옹으로 지금까지 10만여명이 감염됐고 최근 숨진 9세 소년의 사인이 치쿤군야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이셸에선 1,000건 이상, 영국령 모리셔스에선 341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 됐다.
1952년 탄자니아에서 발견된 치쿤군야는 고열과 극심한 발진을 보이는 병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회복되지만 극심한 고통을 겪게 된다.
아직까지 이렇다 할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다. 치쿤군야 확산에 따라 이들 섬 지역의 주요 산업인 관광 업계가 타격을 입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