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SK텔레콤­기지국 인쇄광고(AD플라자)

◎‘기지국수=통화율’ 비교광고 논란/전국 3,036개로 절대적 우위/SK 정면공격에 PCS업체들 ‘과장·눈속임’ 반발/공정위에 제소『이동전화는 기지국이 많아야 잘 통한다.』 『아니다. 숫자는 큰 의미가 없고 네트워크 구성망을 어떻게 세우느냐에 달려 있다.』 휴대전화 업체인 SK텔레콤과 개인휴대통신(PCS)업체간에 기지국 숫자를 놓고 벌어지고 있는 논쟁이다. 발단은 011 SK텔레콤의 기지국 인쇄매체 광고. PCS업체들의 무차별 광고공세에 위기감을 느낀 SK측이 자사의 최대 강점인 기지국수를 들고 나와 PCS업체를 공격한 것. 비교광고 기법을 사용한 광고내용 또한 대단히 공격적이다. 「이동전화는 기지국이 많아야 잘 통한다」는 헤드카피아래 방방곡곡에 기지국이 없다면 통화가 끊기는 것은 당연하다며 PCS업체를 정면 공략했다. 특히 자사를 포함해 국내 이동전화 회사별 기지국 수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자사우위를 과시했다. SK텔레콤 3천36개, PCS(A사) 9백82개, B사 7백96개, C사 1천2백49개. 누가 보더라도 기지국 수만큼은 SK가 우위에 있는 것은 자명하다. 그러나 PCS 3사는 『이동전화는 네트워크 구성이 중요하지 단순한 숫자의 많고 적음은 큰 의미가 없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또 주파수 특성상 주요 도로 지역에서는 PCS 기지국이 일반 휴대전화 기지국보다 넓은 지역을 커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한솔PCS는 『SK텔레콤이 서로 호환이 안되는 아날로그 시스템과 디지털 시스템의 숫자를 합쳐 기지국 수를 내세우는 것은 일종의 눈속임』이라고 공정거래위원회 제소까지 한 상태다. 이에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SK 디지털 단말기는 이중모드를 장착하고 있기 때문에 아날로그 지역에서도 자동으로 전환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며 기지국 광고가 결코 불합리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기지국을 최적의 장소에 세우는 네트워크 구성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나 우리보다 1.5배이상 기지국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PCS업체들의 기지국 수가 적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PCS는 직진성이 뛰어나 음질이 뛰어난 것은 사실이나 전파거리가 짧고 투과성과 굴절성이 낮기 때문에 휴대전화보다 많은 기지국 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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