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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조, 찬성 73%로 민노총 탈퇴
완성차업계 노조중 처음
서민우 기자 ingaghi@sed.co.kr
쌍용자동차 노조가 민주노총을 탈퇴한다. 국내 완성차 업계 노조 가운데 민노총을 탈퇴하는 것은 쌍용차가 처음이다.
쌍용차 노조는 8일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민노총 금속노조 탈퇴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73.1%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조합원 총 재적인원 3,508명 가운데 이날 투표에 참가한 인원은 2,642명으로 75.3%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민노총 탈퇴 찬성은 1,931명이며 반대 264명, 무효 11명이었다. 이에 따라 쌍용차 노조는 상급단체가 없는 개별기업 노조로 전환된다.
이날 오전8시께 신차라인 공사로 휴업 중인 조합원 700여명 등의 부재자투표를 시작으로 찬반투표에 돌입한 쌍용차 노조는 이번 조합원 총회에서 '조직형태 변경건(민주노총 금속노조 탈퇴건)'과 '선거관리위원회 구성'등 두 안건에 대해 투표를 실시했다.
이번 총회는 조합원 조모씨가 지난 8월27일과 31일 두 차례에 걸쳐 민노총 탈퇴와 새 집행부 선출을 위한 총회 소집 서명운동을 전개, 전체 조합원 2,500여명의 70%가 넘는 1,9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열렸다.
그러나 총회 소집의 형식과 내용을 놓고 민노총이 이의를 제기해 투표 결과의 효력에 대한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민노총은 총회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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