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월요경제초점] 국제금융

<국내 환율>지난주 서울 외환시장은 주초부터 월말 수출대전 출회로 인한 공급우위로 1,151.80원까지 하락하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한국정부의 외환시장정책에 충분히 동의한다는 IMF 관계자의 발언과 약 20억달러의 외환수요 창출 효과를 기대하는 외환당국의 「외국환 포지션 조정안」과 외평채 발행 및 외환보유고 확충을 통한 「하반기 외환수급 조절책」 등이 발표되면서 추세는 반전됐다. 월초로 접어들면서 당국의 지속적인 개입성 매수세가 이어지고 은행권의 부실채권 관련 매수세와 해외 NDF 관련 매수세까지 등장하면서 주중 1,169.90원까지 상승하는 강보합세를 보인 후 기업체들의 고점매도 대기물량과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등이 유입되면서 다소 반락하여 1164.50원에 마감했다. 이번주는 외국인 주식보유 비중이 늘어난 SK텔레콤에 대한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은행권의 외자유치자금, 업체들의 자산 해외매각자금의 유입 등 공급요인이 두드러지는 반면, 수요면에서도 지난주 발표된 은행권의 부실외화 채권에 대한 원화충당금의 외화적립과 부실자산 정리에 따른 달러화 수요, 그리고 당국의 환율방어용 개입성 매수세의 지속적인 출현 등이 에상되어 팽팽한 수급대결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당국의 환율방어의지에 의한 시장의 잉여물량 흡수정도가 지난주부터 형성된 강보합 기조를 지속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며, 이번 주에는 1,155원이 지지선으로 1,175원이 저항선으로 전망된다. <국제 환율> 지난주에는 유로화를 비롯한 유럽통화들의 약세가 두드러진 한 주였다. 유로화는 달러화와 엔화에 대하여 모두 약세를 보였으며 여기에 대한 일본 당국의 개입 위협이 지속되었다. 달러/엔은 120.60엔에 대한 하향돌파를 시도하였으나 일본중앙은행의 개입 우려로 실패하고 120.92엔에 마감되었다. 유로/달러는 사상 최저치인 1.0201을 기록하였으며, 유로/엔은 2주간 최저치인 123.51엔을 기록하였다. 최근 유로화와 함께 약세행진을 거듭하는 스위스 프랑화도 8년만의 최저치인 1.5720을 보였으며, 영국 파운드화는 23개월만의 최저치인 1.5699를 보여 주었다. 이번 월요일 도쿄시간 오전 8시 50분에 일본중앙은행이 중요한 지수인 단칸(短觀: 단기관측의 약어로서 기업 단기 경제관측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데 이는 외환시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지난 분기 결과(마이너스 47)보다 이번 분기 결과는 11포인트가 개선된 마이너스 36을 예상하고 있는데 이러한 개선은 엔화 매수 수요를 증폭시켜 유로/엔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될 것이다. 이에 대하여 월요일은 미국이 공휴일인 관계로 시장이 얇기 때문에 개입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하여 일본중앙은행이 개입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 일본 대장성 재무관인 에이스케 사카키바라의 지속적인 구두 개입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번주에도 유로/달러는 큰 움직임을 보여 1.0180에서 1.0380 사이가 거래 범위로 전망되며, 달러/엔은 120.50엔에 대한 하향돌파 시도가 전망된다. <국제 금리> 지난 30일 미국 연방준비은행은 연방기금금리를 25BP(0.25%) 인하하면서 지난 5월 18일에 채택한 「긴축」 정책기조를 「중립」으로 전환하였다. 결과 발표 전 시장에서는 25BP보다 높은 50BP의 인상 가능성과 정책 기조를 긴축으로 지속할 수 있다는 가능성 등으로 미국 채권 수익률은 6.16% 까지 상승하였으나, 발표이후 안도감으로 미국채권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면서 수익률은 5.97%까지 급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목요일 NAPM(전국구매자관리) 계수가 강세를 보이고 연방은행이 과연 지속적으로 「중립」정책을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 등으로 수익률은 다시 6.01%까지 상승한 후 마감되었다. 월요일이 미국 휴일이고 화요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주는 중요한 지수 발표가 예정되어 있지 않아, 미국 30년 채권 수익률은 5.90%에서 6.05%사이의 보합세가 전망된다. 단 한가지 변수는 이번 월요일에 일본중앙은행이 발표하는 중요한 지수인 단칸 결과가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시장에서는 지난 분기(마이너스47)보다는 개선된 마이너스 36을 예상하고 있다. 단칸 결과가 개선된다면, 미국연방은행이 지난 98년 가을 세계금융위기를 방어하기 위하여 금리를 75BP 인하한 후 더 이상 낮은 금리를 유지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내에 다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제공:외환은행 외화자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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