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북한과 미국간 수교가 이뤄지면 노동, 대포동 미사일 등 중.장거리 미사일 모두를 폐기처분할 용의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영(鄭東泳) 통일장관의 측근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 주 방북한 정 장관과의 면담과정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 측근은 "정 장관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방북 당시 작성했던 대화록을 채 정리하지 못해 지난 번 발표때 담지 못한 부분을 추가로 보고했다"며 "국정홍보처에서 오후 국무회의 보고사항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