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폰지사기(다단계 금융사기)'의 대명사 버나드 메이도프의 부인인 루스 메이도프 역시 관재인의 감시감독 아래 생활하는 창살없는 감옥생활이 불가피해졌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31일(이하 현지시간) 미 뉴욕 맨해튼 파산법원은 루스 메이도프의 자산을 동결하고 그녀가 100달러 이상 사용하려면 반드시 관재인에게 보고하도록 했다.
루스 메이도프는 또 관재인에게 매달 지출 내역을 보고해야 하는데 합법적인 법정비용만 사용하도록 허락 받았다. 그녀는 미 정부로부터 협상대가로 받을 예정인 250만달러를 사용하는 것도 허락을 구해야 한다.
이번 판결은 버나드 메이도프의 자산 청산을 맡고 있는 관재인 어빙 피카드가 지난 29일 뉴욕 파산법원에 부인 루스 메이도프를 상대로 4,480만달러를 반환하라는 소송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피카드 관재인은 소송을 제기하면서 "루스 메이도프가 투자자들과 남편의 투자회사의 돈을 갖고 수십년간 호사스러운 삶을 살았다"며 그녀가 남편의 회사와 고객들의 돈을 물어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