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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푸어 주택 500여호 리츠에 팔려

매입신청 1103호 중 선별 계약<br>매도자 실거주비 월 59만원 절감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으로 고통 받는 하우스푸어 지원을 위해 도입한 '희망임대주택 리츠'가 주택 500여호를 매입했다.

국토교통부는 희망임대주택 리츠가 지난 6월 1,103호의 주택 매입 신청을 받아 현장실사 및 감정평가를 거쳐 8월22일 509호와 매매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매입 대상 주택은 수도권 소재 2억~4억원의 60~85㎡ 주택이 대다수였고 총 매입가격은 1,451억원(가구당 2억8,500만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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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422가구의 주택은 매도자 또는 기존 임차인에게 임대돼 5년간 거주하게 된다. 임대조건은 보증금 6,780만원, 월 임대료 55만원 수준이다.

매도자들은 주택 매각 전 월 평균 114만원의 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을 지고 있었지만 주택 매각 후에는 임대기간에 임대료 인상 없이 월 평균 55만원의 임대료를 내고 거주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가구당 실거주비를 월 59만원, 5년간 3,540만원 절감하게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1차 사업의 성과와 주택 매각 희망자의 의견을 토대로 희망임대주택 리츠 사업을 보다 실효성 있게 보완해 올해 내 2차 사업을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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