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금융은 기술력과 장래성은 있으나 자본과 경영능력이 취약한 기업에 창업초기단계부터 자본과 경영능력을 지원, 투자기업을 육성한 후 투자자본을 회수하는 벤처캐피털(모험자본)의 한 형태다.우리나라에는 지난 74년 도입된 신기술금융회사 3개, 86년 도입된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50개등 54개 벤처캐피털이 있다.
그러나 이들 3가지 유형의 벤처캐피털 중 숫적으로 가장 많은 창업투자회사는 자금조달이나 운용면에서 가장 엄격한 제한을 받고 있다. 창투사들은 중소기업창업지원기금 등으로 자금조달 창구가 제한되고 자금운영도 출자 등 투자외에는 극히 제한되어 있다. 반면 신기술금융은 복권·금융채를 발행하거나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차입할 수 있고 조달된 자금을 융자, 리스, 팩토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운용할 수 있어 창투사들이 신기술금융회사로 전환되면 유망 벤처기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기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