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지난 4·13총선에서 영남권 의석을 「싹쓸이」하고 수도권에서 민주당에 뒤지는 등 지역정당화됐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23일 자체 선거분석자료를 통해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한나라당 정책위는 이날 배포한 「16대 총선결과 분석」이라는 자료에서 『한나라당은 16개 시·도 가운데 호남권 3개 시·도와 충남 등 모두 4개 시·도를 제외한 12개 시·도에서 당선자를 배출, 정국 정당임을 재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한구(李漢久)정책실장은 『우리당이 총선에서 의미있는 승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꾸 민주당의 수도권 승리와 전국정당화 성공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며 『차제에 확실한 통계를 바탕으로 잘못 전달된 정보를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李실장은 민주당의 경우 의석점유율이 32.8%에서 42.1%로 9.3% 포인트상승, 한나라당의 의석점유율 신장률 7.9% 포인트보다 1.4% 포인트 높다는 사실은 급하지 않았다.
양정록기자JRYANG@SED.CO.KR
입력시간 2000/04/23 2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