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생생 재테크] 10년후 은퇴 대비 포트폴리오

자녀 결혼·노후 생활비용 맞춰 자산배분<br>ELD등 안정적 고수익 상품 적극 활용을


"만약 10년 후에 퇴직을 한다면?" 이런 질문을 받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다 할 해결책이 없어 가슴이 답답함을 느낀다. 하루가 다르게 증가하는 교육비와 생활비 부담에 허리가 휘어질 지경이고, 실력 좋은 후배들이 치고 올라오는 바람에 퇴직연령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하루하루를 열심히 사는 것만으로도 벅차다 보니 노후생활 대비는 사실 '그림의 떡'인 경우가 많다. 50대 중반 전후에 퇴직한다면 국민연금이 지급되기 전까지 7~9년간은 수입이 전혀 없는 시기다. 따라서 현직에 있을 때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자금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번에는 향후 10년 동안 직장생활 기간 중 발생하는 현금흐름으로 미래대비를 위한 금융상품투자부분에 대한 현실적인 포트폴리오를 설계한다. 우선 자녀교육비, 결혼비용 및 노후생활비용 등 목적자금의 규모와 지급시기가 설정되면 그 상황에 맞는 자산배분이 뒤따라야 한다. 비록 현 상황에 맞는 최적의 상품구성이라도 급변하는 경제상황에 따라 정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담당PB와의 주기적 미팅을 통해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해야 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선진국의 경기회복 추세에 힘입어 미국증시와 유럽증시는 리먼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반면, 브릭스 국가를 비롯한 이머징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작년 하반기부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선진국과의 무역마찰을 해소하고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환율정책과 재정정책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2000년 이후 중국과의 무역비중이 커진 한국증시는 중국의 긴축정책영향으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으며, 2009~2010년에 걸쳐 한국주식을 50조원이상 순매수 했던 외국인이 2011년 2월15일 현재 순매도세로 돌아섬에 따라 다른 이머징국가들처럼 한국을 떠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그러나 많은 투자전략가(Strategist)들은 한국을 이미 선진증시로 분류하고 있고, 랩(wrap) 상품으로 꾸준한 유입과 국민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의 추가 투자여력에 힘입어 큰 폭 조정이 없이 안정적인 상승추세를 예상한다. 이런 상황에서 안정적이면서 고수익이 가능한 상품으로는 ELS와 ELD가 있고, 국내외 주식형펀드와 더불어 원자재 및 에너지가격 상승을 노린다면 다양한 섹터펀드들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3년 이상 확정금리 상품으로는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회사채와 산업은행에서 매출중인 산업금융채권이 있다. 10년 이상 장기플랜을 계획한다면 비과세 혜택과 소득공제가 가능한 보험상품 및 연금저축상품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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