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5일 김고중(金高中) 현대아산 부사장을 단장으로 한 부지조사단 16명이 이날 베이징(北京)으로 출국, 6일 방북할 계획이었으나 북한측으로부터 방북해도 좋다는 통보가 오지 않아 일정을 미루고 있다고 밝혔다.현대의 방북이 이처럼 연달아 지연되는 것은 현대가 서해안공단 부지로 해주 인근을 유력하게 생각하고 있는 데 반해 북측은 신의주 등을 제시하는 등 의견 접근을 보지 못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10월15일에도 토지공사 관계자 6명을 포함한 현대 관계자 22명이 방북, 부지조사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연기했었다.
현대측은 이에 대해, 『부지 조사를 위한 북측의 준비가 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르면 다음주에는 방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성기자BSTAR@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