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산영화제 내달 6일 팡파르

개막작 '쓰리 타임즈' 선정…총 73개국 307편 초청 <br>열돌맞이 특집 프로그램도 풍성


허우샤오시엔 감독의 ‘쓰리 타임즈’(원제 最好的時光)와 우리영화 ‘나의 결혼원정기’(감독 황병국)가 각각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과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6일 서울과 부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열 돌을 맞는 부산영화제의 개최 계획을 발표했다. 영화제는 10월 6일부터 14일까지 부산 남포동과 해운대 일대 31개 상영관에서 열린다. 개막작으로 뽑힌 ‘쓰리 타임즈’는 1911년, 1966년, 2005년 등 세 시대를 넘나들며 사랑의 에피소드를 하나로 모은 작품. 2002년 부산영화제 프리마켓인 PPP(부산 프로며선 플랜) 프로젝트로 출품돼 제작에 들어갔다. 지난 5월 칸영화제의 경쟁부문에서 상영돼 환호를 받았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폐막작으로 선보이는 ‘나의 결혼 원정기’는 시골 노총각들이 우즈베키스탄으로 맞선을 보러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KBS 다큐멘터리 ‘인간극장’의 ‘노총각, 우즈벡 가다’에서 모티브를 따왔으며 정재영, 유준상, 수애 등이 주연을 맡았다. 10회째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PIFF)는 올해도 역대 최대 규모의 초청작품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찾는다. 지난 해보다 10개국 42편이 늘어난 73개국에서 307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초청작 가운데 63편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어’이고, 인터내셔널 프리미어와 아시아 프리미어가 각각 28편과 87편 소개된다. 조직위는 10주년을 기념해 아시아 주요 작가의 영화세계를 재조명하는 ‘아시아작가 영화의 새지도 그리기’와 부산영화제가 발굴한 아시아 신인 감독들의 최근작을 소개하는 ‘새로운 물결 그리고 10년’ 등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한편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아시아 최대 영화 프리마켓인 PPP에는 19개국 27편의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영화제 기간인 10월 12일부터 3일간 열리는 올해 PPP에는 김기덕 감독을 비롯해 이광모, 츠카모토 신야(일본), 린 쳉셍(대만), 프루트 챈(홍콩) 등 아시아의 주목할만한 감독들이 새 프로젝트를 들고 대거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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