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 체감경기ㆍ전망 2년만에 최악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와 경기 전망이 2년 만에 가장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3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은 국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내수부진,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3월중 경기가 2월에 이어 매우 부진한 것으로 응답했으며 4월에도 이러한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제조업 업황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2월(75)에 비해 하락한 72를 기록, 지난 2001년 1분기(61) 이후 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4월 제조업 업황 전망 BSI도 3월(89)에 비해 크게 하락한 75를 기록해 역시 2001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았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이면 경기가 좋다고 보는 기업이 나쁘다고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지난 3월 매출증가율 BSI는 전월 84에서 81로, 매출증가율전망 BSI는 96에서 84로 떨어졌고 3월 자금사정BSI(86→81)및 전망BSI(91→83) 역시 모두 하락했다. 채산성 전망 BSI도 전월 84에서 75로 떨어져 기업들의 수익성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최근 기업경영의 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25.8%로 1위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내수부진(18.4%), 원자재가격 상승(16.4%) 등의 순이었다. <성화용기자 shy@sed.co.kr>

관련기사



성화용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