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파업자제 촉구 등 대책 부심재계는 노동법개정에 따른 파업이 확산기미를 보이고 생산 및 매출손실이 본격화되자 그동안의 관망에서 벗어나 7일부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날 현대그룹은 정몽구 회장 주재로 긴급사장단회의를 열고 울산지역 파업사태의 조기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에따라 현대는 이날 서울에 주재하는 2백50명의 임직원들을 울산에 파견, 근로자 설득에 들어갔다.
이날 회의에서 현대 사장단들은 『파업은 우리경제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뿐』이라고 근로자들에 대해 정상조업에 임할 것을 호소했다.<관련기사 10면>
파업의 피해가 가장 큰 업종은 자동차. 이날 현대·기아·아시아·현대정공은 10% 미만의 가동률로 사실상 조업중단한 상태며 대우·쌍용은 부분조업하는 등 모든 회사들이 손실을 입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지난해 12월26일부터 이날까지 현대 2만8천여대(2천3백50억원), 기아 1만9천1백여대(1천5백억원) 등 전체적으로 5만대가 넘는 생산차질로 4천5백억원 이상의 매출손실을 입었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업계는 현재로선 이같은 사태가 계속되면서 피해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간부, 일반직사원, 비파업노조원들을 투입해 일부 가동을 추진하고 있으나 별다른 실적은 거두지 못하고 있다.<박원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