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스크린쿼터 시위 너무 앞서 나갔었다"

안성기씨 "국민들 의식과 보조 맞췄으면 효과 컸을 것"


스크린쿼터 축소시행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가운데 배우 안성기가 "우리 영화인들이 너무 앞서나갔던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 1인 시위의 첫 주자로 나섰던 안성기는 최근 강원도 영월에서 열린 영화 '라디오 스타(감독 이준익)'의 촬영현장에서 "영화인들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부당함을 알릴 때는 미처 모르다가 이제야 국민이 FTA의 부당함과 불리함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영화인들의 스크린쿼터 사수투쟁 역시 국민의 인식과 보조를 맞췄으면 처음부터 호응이 더 많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그는 "FTA 협상이 미국의 일정에 맞춰 현재 대단히 바쁘게 진행되고 있는데 국익이 걸린 문제를 너무 빨리 결정하는 게 아닌가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특히 안성기는 "FTA 협상을 하면서 스크린쿼터를 왜 죽였는지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아주 화가 나고 답답하다"면서 "현재 국민의 우려를 반영해 FTA가 물 건너가면 스크린쿼터도 원위치시켜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