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2일 황군의 소속사인 스타존엔터테인먼트가 악성 댓글을 달고 소속사 홈페이지를 마비시킨 누리꾼에 대해 수사해달라는 전자민원을 경찰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지난달 사이버경찰청에 제출한 전자민원에서 "일부 누리꾼이 지속적인 혐오 댓글을 달아 황군이 피해를 보고 있고 회사 서버를 해킹하는 등 업무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일베)' 회원으로 추정되는 네티즌 10여명이 지난 23일 오후7시 황군 소속사 홈페이지에 집중적으로 접속, 황군과 황군의 어머니를 비하하는 게시물을 무더기로 올려 사이트를 마비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소속사 측이 자료를 제출하고 진술하는 등 정식 고소 절차를 밟으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해당 누리꾼을 수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영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은 "우리나라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나라에서 온 부모를 둔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공격 대상이 되는 경향이 큰 것 같다"며 "다문화가정에 대한 심리적 거리를 좁힐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