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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은 자동차 제조업 특성상 소수일 수 밖에 없는 여성 인재 양성을 위해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여성 정규직 비율 확대를 통한 여성 고용의 질적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GM의 전체 여성 근로자 818명 중 정규직 여성 근로자는 805명으로 비중이 98.4%에 달한다. 아울러 여성을 회사의 핵심 인재로 키우겠다는 방침에 따라 전체 근로자의 5%에 불과한 여성이 핵심인재군 중 차지하는 비중은 11.5%(136명 중 16명)에 달하며 핵심 업무인 인사 부문의 경우 여성 비율이 전체의 약 26.3% (57명 중 15명)에 이른다.
세르지오 호샤 사장 등 경영진도 여성 인력 개발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여성 인재가 회사의 자산이라는 인식을 회사 전반에 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호샤 사장은 여직원들의 고충을 직접 듣기 위해 지난해 4월 여직원들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립스틱의 힘(Power of Lipstick)'이라는 주제로 여직원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한국GM은 회사 소통 채널을 통해 전 직원이 이 간담회를 참관하도록 했다.
관리자급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여성 인재육성에 대한 교육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각 부문별로 월 1회 실시되는 인적자원관리 교육을 통해 임원들에게 여성인재육성의 중요성을 인지시키고 있다. 또 재능있는 여직원들로 하여금 사내 각 부문의 최고 임원들 앞에서 자신의 커리어와 경력, 강점과 약점 등을 스스로 발표하게 함으로써 여직원들이 자신의 원하는 대로 커리어 관리를 할 수 있게 돕는 '탤런트 셀프 프레젠테이션(Talent Self Presentation)'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한국GM은 출산휴가·육아휴직 등을 통해 여성의 경력 단절을 방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출산 휴가를 낸 여직원의 업무복귀율은 100%, 육아휴직 대상자의 업무복귀율은 95.6%에 달한다. 유연근무제도를 통해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한국GM은 육아 기간인 여직원이 1~2시간 일찍 퇴근할 수 있게 한 근로시간 단축제, 전날 야근한 여직원이 출근 시간을 상황에 따라 1~2시간 늦출 수 있게 한 출퇴근 시차제, 재택근무제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한국GM은 2002년 설립된 국내 3위의 완성차 업체로 '쉐보레 브랜드를 비롯해 대형 세단 '알페온', 경상용차(다마스·라보)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1만7,000여명의 직원들을 고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