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BoA '美 최고가치 은행'으로

시가총액 사상 처음 시티그룹 제치고 1위 올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사상 처음으로 시티그룹을 제치고 미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은행이 됐다. BoA는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NYSE)에서 전일보다 0.35달러 오른 54.2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BoA의 시가총액은 2,437억달러를 기록, 이날 주가가 소폭 하락해 시총이 2,435억달러로 줄어든 시티그룹을 2위로 밀어내고 미국 제1의 은행 자리를 꿰찼다. BoA는 지난 8월에도 장 중 한때 시총에서 시티를 앞서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종가 기준 시가총액에서 1위로 올라서지는 못했다. 하지만 자산 규모로는 시티그룹이 9월말 현재 1조7,500억 달러로 여전히 BoA(1조4,500억 달러)를 앞서고 있다. BoA가 미국 내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은행으로 부각할 수 있었던 것은 공격적인 인수합병(M&A)과 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케네시 루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01년 취임 이후 900억달러 이상을 쏟아 부으며 적극적인 M&A에 나섰고 이것이 시장점유율 확대로 이어지면서 올들어 주가가 18%나 급등했다. PNC웰스매니지먼트의 마크 배티 애널리스트는 "이것(BoA가 시티를 추월한 것)은 한 기업이 다른 기업보다 더 경영을 잘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BoA는 효과적인 M&A를 수 차례 했으며 이러한 전략이 수익 창출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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