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구글플러스 인기몰이 "페이스북 게 섰거라"

공개후 트래픽 13배 늘고 가입자 5000만명 넘어

구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구글플러스'를 무기로 페이스북 따라잡기에 나섰다.구글이 SNS에 집중하는 전략을 지속할 경우 페이스북을 제치고 조만간 시장1위에 올라설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28일 시장조사기관인 히트와이즈에 따르면 구글플러스는 지난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트래픽(데이터량)이 이전보다 13배 가량 늘었다. 시장분석가인 폴 앨런은 구글플러스의 가입자 수는 5,000만 명 이상이며 하루에 200만 명 이상이 새롭게 가입한 것으로 분석했다. 페이스북 가입자는 8억명을 넘었다. 그는 "구글플러스는 지난 6월 초대장 기반의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한달만에 가입자 2,500만 명을 돌파했다"며 "가입자 5,000만명에 도달할 때까지 트위터가 30개월, 페이스북이 3년이 걸린 것을 감안하며 엄청난 성장세"라고 밝혔다. 구글플러스의 상승세는 10억명에 달하는 구글 이용자와 편리한 이용자환경(UI) 때문이다. 이 서비스는 지인들을 분류해 관리할 수 있는 '서클' 기능 및 영상채팅을 할 수 있는 '행아웃' 기능을 제공한다. 피카사, 유튜브, 구글 맵 등 기존에 구글이 제공하던 다양한 서비스와 연동 되고 '친구' 관계를 맺지 않더라도 관심있는 사람을 '팔로윙'할 수 있게 했다. 이 때문에 구글플러스는 구글이 SNS 부문 노하우와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장점을 묶은 서비스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구글은 최근 구글플러스를 기반으로한 소셜게임(SNG)까지 선보이며 이용자 몰이에 나서고 있다. 구글은 '앵그리 버드'나 '징가 포커'와 같은 소셜게임 16개를 구글 플러스에서 선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소셜게임 업체인 징가에는 지난 한해 동안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특히 구글은 구글플러스에 선보인 소셜게임의 수익 중 5%만 수수료로 부과하며 소셜게임 업체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특히 SNS 부문은 지난 4월 취임한 래리페이지 구글 대표의 역점 사업분야로 알려질 정도로 구글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SNS 강화에 기대도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1년 내에 구글플러스가 트위터나 링크드인을 제치고 미국내 2위 SNS가 될 것이라 예측했으며 시장조사기관인 IDC의 조사결과 1,600여명에 달하는 개발자 중 3분의 2가 구글플러스가 조만간 1등 SNS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플러스가 페이스북의 대항마로 자주 거론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남성 가입자 비율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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