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슈업종진단] 건설업종

업체간 차별화 '빈익빈 부익부' 심화건설업종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는 건설업체의 옥석이 명확하게 구분된 시기였다. 업체간 차별화가 가시화됨에 따라 중소형 업체는 공사물량 감소와 자금 유동성 위기로 극심한 곤란을 겪게 됐다. 반면 일부 대형업체는 주택경기 호조로 민간 건축부문의 수주가 확대되면서 성장전략을 펼쳐 나갈 수 있었다. 그러나 전반적인 분위기는 현대건설 등 대다수 대형업체들이 자금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어려운 시기를 거쳐나갔다. 올해도 이러한 업체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업체간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건설산업의 구조조정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업종 전망이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올해는 업체별 '생사기로'의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부동산신탁과 고려산업개발의 부도, 부실기업의 상시 퇴출 제도 도입에 따라 1만개 이상의 전문건설업체의 퇴출이 예상되는 등 가지치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체간에 성장전략과 생존전략이 명확하게 구분되며 주가도 차별화 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공사 신규수주 부진 지속과 경기 부진으로 공사물량 부족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에서도 일부 대형업체는 재건축과 SOC민자사업(토목부문) 중심의 수주 확대를 이어나가고 있는 반면 중소형 건설사는 올해도 자금 유동성 확보에 전력을 기울일야 할 판이다. 업체별로 보면 생존전략을 넘어 성장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LG, 대림건설 등의 주가의 움직임이 먼저 눈에 띄고 지난 26일 있었던 지방신도시 개발관련 수혜주인 계룡건설의 움직임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형건설업체중 현대산업개발은 I-Tower 건설 등으로 자산의 효율성이 낮고 부채비율이 여전히 높아 주가 상승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두산건설, 코오롱건설, 동부건설 등 나머지 상장 건설회사 역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기에는 여전히 리스크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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