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욕을 방문했던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가 노인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TKC는 "천정배 열린우리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27일 맨하탄에서 뉴욕특파원들과 만찬을 겸한 간담회에서 '교포 노인들이 연세가 들어서 곧 돌아가실거다. 노인들이 무슨 힘이 있느냐'는 발언을 했다"고 4일 저녁 8시30분 뉴스를 통해 보도했다.
TKC 보도에 따르면 천 대표는 자리에 참석한 한 기자가 "미국에 일찍 이민오신 분들은 보수적 시각이 많고 열린우리당에 대해 좋지 않은 시각을 가진 게 사실"이라며 "이에 대한 천 대표의 견해를 밝혀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천 대표는 정확한 단어는 기억나지 않으며 심각하게 한 이야기도 아니었다고 해명했고 간담회에 참석했던 비서도 "기자들한테 이 이야기는 시리어스하거나 진지하게 말한 부분이 아니라고 설명했다"고 변명했다.
하지만 참석자들은 당시 상황이 찬물을 끼얹은 듯 긴장감이 감돌았던 게 사실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한인 노인들이 크게 분노해 파문이 예상된다.
임형빈 플러싱 경로센터 이사장은 "나이가 많이 들었으니까 쓸모가 없다. 이제는 가라는 식의 발언은 정말 있을 수도 없는 일입니다. 반드시 사과해야 됩니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U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