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5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가 73.1로 전월에 비해 3.1포인트 상승했다고 7일 밝혔다. 6월 전망지수는 전달 전망에 비해 12.2포인트 하락한 80.9를 기록, 최근 2개월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CBSI가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은 것을 의미한다.
건설산업연구원은 체감경기 회복세가 더딘 것에 대해 “국가계약제도 시행령 개정 지연으로 기대에 비해 공공 부문 발주가 부진하고 지방주택 분양시장 위축, 철근가격 인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했다.
CBSI가 소폭 개선된 것은 대형업체를 중심으로 체감경기가 조금씩 나아졌기 때문이다. 업체별로는 대형업체(100.0)가 3개월 만에 기준선을 회복했지만 중견업체(62,5), 중소업체(53,7)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낮았다.
공사물량지수는 77.1로 물량부족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공사종류별로는 토목(72.0)과 비주택 부문(76.5)이 각각 5.5포인트, 2.9포인트 상승했지만 주택(69.4) 부문은 18.3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