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속옷도 '레드 열풍' 거세다

월드컵 응원용 붉은색 속옷 출시 잇따라

독일 월드컵이 20여일 앞으로 성큼 다가오면서 패션업계가 붉은색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속옷업체들도 레드 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의 공식 응원복을 제작 판매하고 있는 좋은사람들㈜은 이 달 초 월드컵 응원용 남녀 팬티를 출시하고 거리 패션쇼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판촉에 나서고 있다. 레드와 블랙, 화이트의 컬러 매치로 강렬하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살렸으며 남성 삼각 팬티에는 치우천왕을, 여성 팬티에는 붉은 악마 캐릭터를 프린트한 것이 특징. 휠라코리아의 스포츠언더웨어 브랜드인 ‘휠라 인티모’는 남성용 속옷 제품인 ‘월드컵 4강기원 트렁크’를 이 날 출시했다. 붉은색과 흰색을 배색하고 ‘GO COREA’라는 문구와 함께 역시 치우천왕 이미지를 새겨 넣었다. 캘빈클라인 언더웨어는 빨간 밴드 커플 팬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밴드 부분을 선명한 빨간색으로 처리하여 산뜻하고 트렌디한 느낌을 주는 제품들로, 여성용 삼각팬티를 비롯 남성용 드로즈, 삼각팬티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 밖에 수입 브랜드인 ‘너츠(Nuts)’도 월드컵 속옷을 팔고 있다. ‘코리아 타이거’라는 문구와 함께 호랑이 무늬가 프린트된 순면 트렁크 제품과 삼각팬티 등을 판매한다. 휠라 인티모의 양미라 디자인 실장은 “흰색이나 아이보리, 파스텔톤 일색이던 속옷도 점차 화려해지고 있지만 붉은색 제품은 찾아보기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최근 월드컵 영향으로 레드 컬러의 속옷이 많이 선보이고 있는데 화려하고 과감한 이번 봄.여름 속옷 트렌드와 맞물려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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