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남 발아현미 美수출

‘고수레’ 브랜드로 상품화… 지난달부터 매달 1톤씩

쌀개방 파고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농가에 희망이 생겼다. 전남산 발아현미가 본격 미국수출 길을 열었기 때문이다. 14일 전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전남에서 생산한 발아현미를 ‘고수레’라는 브랜드로 지난해 12월 1t에 이어 올해 매월 1t씩 미국에 수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고수레’발아현미는 전남에서 생산한 벼를 현미로 가공한 뒤 발아시켜 기능성 물질인 미네랄ㆍ아미노산의 일종인 가바(Gaba)물질을 크게 증가시킨 기능성 쌀로 ‘일반 발아현미’와 ‘흑미 발아현미’ 등 2종이다. 이 쌀은 전남농업기술원 김민언 박사가 5년여의 연구끝에 개발한 기술을 나주의 가바라이스영농조합법인에 이전, 상품화했으며 미국 현지에서 웰빙에 관심있는 소비자들에게 부각되고 있다. 수출가격도 1kg당 흑미발아현미는 1만1,000원, 일반 발아현미는 6,500원으로 우리나라 일반쌀 2,000원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미국 뿐만 아니라 최근 뉴질랜드에도 가바 발아현미 표본을 보내 소비자 기호도를 조사하고 있는 등 수출선 다변화에 힘을 쏟고 있다”며 “수입쌀 수입개방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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